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의대 증원으로 요즘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는 수강생이 더 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방에서 학생을 태우고 주말에 1박 2일 원정오는 전세버스와 학부모 승용차가 뒤엉켜서 도로가 마비될 정도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. <br> <br>이곳은 매주 주말이면 대형버스와 승용차가 도로와 골목 곳곳을 점령한다는데요. <br> 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대형버스가 도착하자 학생들이 캐리어를 싣고 차에 올라탑니다. <br> <br>지방 고등학교에서 올라와 주말 동안 1박 2일 학원 수업을 듣고 다시 내려가는 학생들입니다. <br> <br>[대형버스 이용 학부모] <br>"지방에 매번 저희가 차로 데려다 주기가 애매하니 같은 시간에 같은 친구들을 모아서 (버스로) 가는…" <br> <br>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지방 자사고 학생] <br>"내신 맞춰 가지고 가는데, 의대 진학하고 싶은 애들이 많긴 해요." <br> <br>학원 수업이 일제히 끝나는 밤 10시가 되면 교통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. <br><br>왕복 6차선 도로의 양 끝 차선을 대형버스와 승용차 수십 대가 200m 넘게 점령했습니다.<br> <br>[학부모] <br>"금방 나갈 거예요." <br> <br>[대치동 주민] <br>"너무 불편하죠. 길이 너무 말도 안 되게 막히니까. 길이 마비된다고 보시면 돼요." <br> <br>올해 대입부터 의대 정원이 증가한데다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커지면서 지방 유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들도 많습니다. <br> <br>[서울 거주 학부모] <br>"엄마들이 다 고민을 하죠. 강원도 쪽으로 간다는 사람들도 많고 유리하기는 전라도가 유리하다…" <br> <br>학원들도 주말 의대 반을 확대하는 등 수요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. <br> <br>[이만기 /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] <br>"의대 증원 문제와 맞물려서 버스를 대절해서 지방 수험생들이 서울로 원정 수업을 오는 경우가 늘지 않을까…” <br> <br>'의대 증원' 특수에 주말 대치동 학원가는 더 번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: 김남준 장동하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